2014년 8월 11일 월요일

MIT 스타트업 바이블






창업의 세 가지 이유
학생들에게 왜 기업가정신에 관심을 보이는지 물으면 대게는 다양한 이유를 쏟아낸다. 어떤 학생은 몇 년간 한 분야에 몸담다 보니 변화의 필요성을 느껴서라고 말한다.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학생도 많다.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일하기 위해 혹은 특허를 상용화하기 위해 방법을 찾는 이들도 있다. 삶의 질을 개선할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는데 혹시 다른 사람도 흥미를 보이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에서 비롯된 관심도 있다.
 창업을 결심하는 동기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다: 일부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이들은 세상을 바꿀 창의적인 발상 또는 기존의 익숙한 방식을 혁신하는 창의적 아이템을 발견해 아이디어의 사업화 과정을 직접 주도하고자 한다.
2)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해 기술 상용화 혹은 기술 진보 가속화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어 한다. 보통 자신이 직접 개발하지는 않았지만 시장 잠재력이 큰 신기술을 알고 있다.
3)     열정을 마음껏 펼치고 싶다: 열정적인 사람은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스스로를 밀어붙이고 채찍질하는 데 익숙하며 자신감도 충만하다. 이들은 기업가의 삶이야말로 세상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기는 길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특히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하기 싫어하고 자신의 운명을 통제하려는 경향이 있다.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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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트업의 첫 번째 과제는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제품 설계, 개발자 고용, 영업 전문가 영입이 아니다.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은 철저하게 고객지향적인 관점에서 미충족 수요를 발견하고 그 기반 위에 사업을 설계하는 일이다.


2014년 8월 10일 일요일

강신주의 '노자 혹은 장자'




장주의 집은 가난해서, 그는 감하우에게 곡식을 빌리려고 갔다. 그 제후가 말했다.
좋다. 나는 곧 내 땅에서 나오는 세금을 얻게 되는데, 너에게 삼백 금을 빌려주겠다. 그래도 되겠는가?”
그러자 장주는 화를 내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가 어제 이곳으로 올 때, 길 중간에서 소리치는 무엇인가가 있었습니다. 제가 마차바퀴 자국을 돌아다보니, 거기에는 잉어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잉어에게 잉어 아닌가! 너는 무엇하고 있는가?’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잉어는 저는 동해의 왕국에서 파도를 담당하는 신하인데, 당신은 한 국자의 물로 나를 살릴 수 없겠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는 저는 잘 말했습니다. ‘좋다. 나는 지금 남쪽으로 오나라와 월나라의 왕에게 유세하러 가는 중이니, 서강의 물길을 네가 있는 곳으로 향하도록 하겠다. 그래도 되겠는가?’ 그러자 그 잉어는 화를 내면서 말했습니다. ‘저는 없으면 살 수 없는 그런 것을 잃었습니다. 제게는 살 수 있는 곳이 지금 없습니다. 제가 필요로 하는 것은 나를 살릴 수 있는 한 국자의 물입니다. 만일 그것이 당신이 말할 수 있는 전부라면, 당신은 건어물 진열대에서 저를 찾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장자 <외물(外物)>


철학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그 하나가 세계와 인간을 포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체계를 설정하려고 노력하는 철학이라면, 다른 하나는 이런 보편성과 합리성을 회의하면서 실존적 사태에 주어진 것만을 기술하려는 철학이다. 편의상 전자를 합리적 철학이라 부르고, 후자는 기술적 철학이라 부르자. 물론 우리는 여기서 단순히 주어진 세계와 인간에 대해 합리적으로 설명하려는 합리적 철학을 넘어서는 새로운 종류의 합리적 철학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해야만 한다. 지금은 존재하지 않지만 앞으로 도래해야만 할 합리적 체계를 모색하고 이것을 도달해야 할 이념으로 설정하는 실천적인 합리적 철학도 충분히 가능하니까 말이다. 이 점에서 우리는 합리적 철학도 설명적인 합리적 철학과 실천적인 합리적 철학으로 나누어야 할 것이다.

 장자의 철학은 분명 합리적 철학이라기보다는 기술적 철학에 가깝다. 장자 철학의 이런 성격은 그가 항상 반복적으로 우리의 삶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데 그쳐야 지극한 것이다.’ 라고 ….

Test

First test
10/Aug/2014